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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시티투어버스는

익산역에서 바로 탈 수 있어요!

저희는 단체로 빌린거라

미륵사지, 왕궁유적지만 들렀는데

실제 탈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 노선은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익산 시티투어버스는 주말에만 운행하고,

홈페이지에는 11월 말까지로

운행기간이 안내 되어 있으니

그 이후 방문하실 분들은

익산시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는 게 정확할 듯 합니다!

시티투어버스 요금은

성인 4000원 단체 3000원 우대 2000원이고,

우대자는 초중고/경로/유공자/군인/

장애인/미취학아동 이에요!

익산역에서 차로 20분 정도 가자

국립익산박물관에 도착했어요.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 옆에

세워져 있기에,

국립익산박물관=미륵사지에요!

이 날 날씨가 참 맑아서

구경하기가 좋았어요.

아이들 데리고, 가족 단위로

나들이 나온 분들도 많더라고요.

가운데에 젊은 사람들이 모여

춤추는 거 영상으로 찍던데

뭐하는 거였을지 궁금합니다 ㅋㅋㅋ

멀리 모습을 드러내는 두 탑..!

원래 미륵사에는 양쪽에 석탑

(사진 속의 서탑과 동탑)

그리고 가운데에 9층 목탑이 있었다고 해요.

이런 3탑 3금당 식의 사찰은

미륵사가 아직까진 유일하다고 하네요!

안타깝게 현재 남아있는건

이 서탑 뿐이에요.

동탑도 있지 않았냐구요?

그건 밑에서 설명 드릴게요.

서탑은 많이 무너져 내려있었는데

그 후로 보수를 조금씩 하다가,

해체하고 완전히 다시 쌓아서

지금같은 모습이 되었어요.

그래서인지 중간중간에

새 돌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전 수원사람인지라

익숙한 모습입니다 ㅎㅎ

(수원화성도 무너진 성벽 위에 새로 쌓은거라,

저렇게 옛날돌과 새돌이 구분이 되거든요)

이건 동탑입니다.

딱봐도 멀끔해보이죠?

왜냐면 동탑은 진즉 무너지고 없었는데,

후대에 서탑의 모양을 본따서

새롭게 만든 건축물이라서 그렇습니다.

'멀쩡했을 땐 이런 모습이었겠구나...'

라는 추측은 할 수 있게 만들지만

(탑 안에 들어가 볼 수도 있어요!)

복원 모형이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은 아니에요.

실제로 동탑이 서탑이랑 같은 모양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이것도 천년 쯤 지나면 유물은 되겠지만요 ^^;

탑에 대한 설명은

해설사님이 이렇게 직접

그림을 들고 설명해주셨어요!

위의 모습이 한쪽 측면이

완전히 무너져내린 서탑의 모습,

밑의 모습이 일제강점기 때

일본 사람들이 더 무너지지 않게

임시로 콘크리트로 지지해놓은 모습이에요.

이건 당간지주라는 건데

깃대를 꽂아놓는 지지대였다고 해요.

절에 행사가 있거나 하면

여기에 깃발을 꽂아 알렸다고 하네요.

그 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듭니다.

탑 앞에는 이렇게 작은 연못도 있었어요.

큰 절이나 궁궐에 보면

연못지가 하나씩 있는데,

그 이유는 화재가 나면

진압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네요!

옛날엔 소방차도 소화전도 없어

빠르게 물을 끌어올 수가 없으니,

평상시에는 조경의 역할도 하고

위급시에는 물을 길어올 수도 있는

실용적인 배치였네요. ㅎㅎ

뒷편으로는 이렇게 돌무더기들이

펼쳐져 있는데요,

무엇에 쓰는 것들인가 하니...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석조물들을

전시해 놓은 거라고 하네요!

출입금지 선이 쳐져 있긴 하지만

혹시라도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세요~

드디어 들어가보는 국립익산박물관

여기에는 미륵사지 뿐 아니라

왕궁리유적에서 출토된 유물들도

보관되어 있어요

지어진지 얼마 안된건지

박물관이 엄청 깔끔했어요!!

(찾아보니 2020년 개관했네요)

들어가면 이렇게

지금은 사라진 목탑 9층의

모형이 반겨주고 있답니다

왠지 황룡사 9층 목탑이 생각나네요

(실제로 미륵사 목탑이

황룡사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고 해요)

근처에는 미륵사 말고도

제석사도 있었다고 하는데

복원한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런거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타임머신이 생기면

한 번 가서 보고싶어요 정말 ㅠ

이건 미륵사지는 아니고

왕궁리 오층석탑에서 나온 유물이에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국립익산박물관에는

황룡사지 말고 왕궁리유적 유물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요!

사리함 뒤로 보이는 건 금강경판으로

이것도 왕궁리유적에서 나온건데

진짜 완전 반짝거리고 개예쁩니다

도금된 건데 그 당시 도금 기술이

뛰어나서 저렇게 여전히

반짝이며 남아있다고 하네요

2관은 미륵사지관인데

제가 갔을 땐 아쉽게도 임시 휴실 중이었어요ㅠ

24일까지 휴실이라고 하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3관에는 좀 더 옛날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듯 했어요

저것들도 만들어진 당대에는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겠죠?

그 오랜 세월을 버티고

저만큼 남아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옛날에는 유리도 금만큼 귀했다고 하지만

어쨌든 시간을 통틀어봐도

금이 주요 귀금속이었던 건

인류 역사 대부분 그랬던 거 같아요

저런 금으로 된 유물들을 보면

가슴이 막 뜁니다 ㅎㅎㅎ

시간이 지나도 금은 금이네요

마지막은 이렇게

미륵사지 발굴과 관련된 기록들을

디지털 자료로 시청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관람을 다 마치고 나면

이렇게 기념품숍과 카페가 있으니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개관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휴게실과 수유실도 따로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오신 분들도

편하게 관람하실 수 있을 듯 했어요~

특히 박물관 뒤쪽으로

이렇게 어린이 박물관이 따로 있어서

아이들도 쉽게 관람 가능하다는 것!!

이렇게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관을

따로 마련한 것도

좋은 아이디어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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